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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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지난해의 경우 연평균 2,26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전문 관리 업체인 VIP 펫케어사가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기르는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반려동물 사육에 들어가는 병원비, 미용, 사료 등 연 평균 비용이 2,260달러로 집계됐다. 강아지나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는 비용과 웬만한 자동차 리스 비용과 비슷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응답자들의 65%는 반려동물에 들어가는 비용 가운데 사고 등 응급상황에 따른 것이 가장 많다고 답했으며, 각종질환이나 수술 등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과반수를 넘었다.


또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반려동물 주인들이 인지하지 못한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자괴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명 가운데 3명은 자식을 키우는 것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동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고양이를 기르는데 들어가는 연평균 비용은 1,545달러로, 반려견 2,252달러에 들어가는 비용의 3분의 2 수준으로 조사됐다.
LA 한인타운 내 동물병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2,000달러 상당의 치료비가 청구되는 등 예상을 훨씬 웃도는 치료비에 놀라는 고객들이 많다”며 “안타깝게도 이러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분들은 어쩔수 없이 기르던 반려동물을 동물 보호단체에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