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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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펫매거진 심재훈기자(shim@petmagazine.kr)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자동차로 35분 정도 달리면 도심과 시골의 중간 정도 분위기의 센터빌이 나온다. 한국에서 온 이민자가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으로, 지역 주민 1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한인이다. 센터빌에서는 어느 곳을 가도 한국어로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 번에 3,00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워싱턴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교회가 있고, 한인 대형 마트와 한국 식당이 몰려있다. 순두부, 삽겹살, 설렁탕, 치킨, 닭발, 순대 등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한인은행과 병원, 미용실 등도 몰려있어 한국의 일부를 떼어 미국으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펫샵 역시 다양한 형태로 적지 않은 매장들이 있는데 그 중에 ‘펫 서플라이즈 플러스’를 찾았다. 펫 서플라이즈 플러스는 업계 1위 펫스마트나 2위 펫코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2016년도에 75개 매장이 개점한 데 이어 작년까지 22개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펫 서플라이즈 플러스는 미국에 400개 정도의 매장을 보유해 1위 펫스마트(1500개), 2위 펫코(1500개), 3위 펫밸루(770개)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펫 서플라이즈 플러스의 데이빗 레오나르도 부대표는 "30년 가까이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는 아직도 무궁 무진한 펫시장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새로운 도시를 개척하고 또 성공시키고 있다. 센터빌점 역시 새로운 도시이며 우리는 어느 펫샵보다 고객만족도를 높일 자신이 있다”고 했다.





펫 서플라이즈 플러스 센터빌 매장은 주로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펫스마트나 펫코와 달리 중형 규모이다. 비교적 구석 구석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종업원들 역시 타 브랜드 매장에 비해 교욱이 잘 되어서인지 무척 친절하고 뭔가 도와 줄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기자가 가장 잘 팔리는 고양이 모래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캐롤라인이라는 이름을 달고있는 종업원이 모래 코너까지 안내 하면서 일일이 잘나가는 모래 베스트 몇 개를 설명해 주었다.









기자는 캐롤라인이 선정해준 모래 중에 하나를 사고 그에게 고마음을 표시했더니 무척 밝은 표정을 하며 나의 고향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기자 생각에 모든 매장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센터빌에서 만큼은 펫 서플라이즈 플러스가 새로운 펫샵의 강자로 등극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