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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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일(펫저널 발행인)

김상수 한국펫사료협회 전 회장님이 지난 5월 18일 지병으로 타계하셨습니다. 삼가 펫산업인 모두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비는 바입니다.

한국펫사료협회 이취임식 당시 고인모습(왼쪽)



고인께서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동아그룹의 최연소 이사를 하시다가 펫산업에 뜻을 두시고 지금의 두원실업을 창업하셔서 25년 전에 업계에 들어오셨습니다. 

업계에 들어오셔서 미국 뉴트로 초이스사의 양고기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시면서 개인 기업으로서는 가장 성공적으로 업계에 기반을 닦으신 분입니다. 이후 뉴트로 초이스 사가 매각되는 바람에 한국에이전시의 지위를 포기하시고 캐나다 사료 오리젠의 한국대리점을 하시면서 다시 네추럴 펫푸드의 선두주자로 업계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고인께서는 사업을 하시면서도 업계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셨습니다.  지금의 한국펫사료협회의 전신은 한국펫산업협회 였는데 16년전 협회 출범 당시부터 임원을 맡으셔서 협회 발전과 업계 발전에 헌신적이셨습니다. 특히 협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위하여 고인의 인맥을 동원하여 산업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낸 것은 업계의 커다란 선물이었고 덕분에 오늘날 한국펫사료협회가 업계에 큰 일을 하는데 기틀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4년 전에는 협회의 5대 회장직을 맡으셔서 개인 사비를 쓰시며 협회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셔서 펫산업인 모두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때 회원 모두는 1번 더 연임을 부탁했으나 더 능력있는 분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신다면 자리를 내놓으시기도 하셨습니다.

고인께서는 생전에 산행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협회 회장님을 하실 때 산악회를 만드셨고 필자는 산악대장을 하면서 매년 1~2회 회장님과 회원님들을 모시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한번은 회장님께서 먼저 가신 사모님을 회상 하신적이 있으셨습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는 사모님을 모셔논 곳에 다녀오시면 마음이 편해져서 자주 다녀오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제 고인께서는 먼저가신 사모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 곳에서 사모님과 영원히 마음 편히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다시 한번 업계의 큰 인물이시며 개인적으로 너무 존경했던 김상수 사장님의 명복을 온 펫산업인과 함께 비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