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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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사료·용품 매출이 해마다 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견용품 매출보다 애묘용품 매출이 증가했다. 과거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오픈마켓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들 (각 사 제공)


15일 조선비즈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G마켓)의 최근 3년간 반려동물 사료·용품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2017년 매출액이 2015년보다 8.6% 늘었다. 같은 기간 옥션의 반려동물 상품 매출도 올랐다. 옥션의 지난해 관련 상품 매출액은 2015년보다 36% 증가했다. 11번가의 지난해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2015년 대비 70% 성장했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Interpark PET)’ 론칭 전 대비 매출이 30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 시장을 잡기 위해 2016년 10월 인터파크 펫을 론칭했다. 인터파크 펫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반려동물 용품 쇼핑 앱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만회를 기록했다.


주요 오픈마켓에서 애묘용품 매출이 애견용품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마켓은 지난해 강아지 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0.9%가량 늘어난 반면 지난해 고양이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7.1% 늘어났다.


옥션은 지난해 강아지용 장난감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오른 반면 고양이 장난감 매출은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11번가도 지난해 강아지용 사료 매출이 전년 대비 11% 올랐고, 고양이용 사료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다. 김하연 11번가 매니저는 “과거보다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구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군이다. 인터파크의 인기상품은 강아지의 치석 제거에 효과적인 ‘카리에스 먹는 치약껌’이며, 11번가의 인기상품은 정화수를 사용해 만든 강아지용 사료 ‘토우(ToW·Taste of the Wild)’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곡물이 아닌 고구마와 감자를 사용해 만들었다.


옥션에서도 반려동물의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곡류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옥션에서는 닭고기와 과일, 채소를 사용해 만든 고양이 사료 ‘퓨어비타 캣 그레인 프리(치킨)’가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또 직접 제작도 가능한 고양이집 ‘캣캐슬’, 푹신하우스 방석매트 등 고양이용 놀이용품이 많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