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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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서도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용서부터 인문, 에세이류까지 다양하게 출간되는 가운데, 고양이 관련 서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족으로서 반려동물을 이해하려는 욕구, 반려 인구의 주축을 이루는 여성 독자층의 호응이 맞아떨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슈뢰딩거’는 고양이 전문 서점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와 고양이 애호가 ‘냥덕’들을 위한 다양한 책을 구비하고 있다.



1월29일 교보문고 집계를 보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량은 3만7246권으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과거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방법에 관한 취미·실용 분야 서적이 주를 이룬 반면,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 스타일, 놀이는 물론 반려동물이 죽은 뒤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증(펫로스 증후군)에 대처하는 책들도 다양하게 나오는 추세다. 동물을 주제로 한 소설을 비롯해 반려동물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는 인문·과학 분야의 서적도 출간되고 있다. 


예스 24 김도훈 문학 MD는 “단순히 주인과 동물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반려동물을 인식하게 되면서 가족으로서의 동물 이야기를 다룬 책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설립된 동물전문 1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는 “반려 인구의 주축을 이루는 20~40대 여성들이 책의 주 독자층과 겹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련 책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