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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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견의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너무 중요한 문제이다. 반려견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견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전문가들의 활동은 활발한데 최근 베타 클루칸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어 미국의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티아고 헨리크 벤라미니




최근 미국의 펫산업 학계에 애견용 체중조절에 ‘베타 글루칸’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미국 펫산업이 주목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지난 10년간 비만은 인간뿐만 아니라 펫에게도 점점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잡았다. 2005년과 2007년에 진행된 연구조사(McGreevy et al.,2005; Gossellin et al.,2007)들에 따르면 20-40%의 애견이 비만이며 10년이 지난 최근의 연구조사(Mao et al.,2013;Alonso et al.,2017)에 따르면 약 44%의 애견이 비만을 겪고 있다고 하니 비만견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비만인 반려동물의 심각한 상태


비만은 심혈관 질환, 골격의 변화, 당뇨와 같은 질병의 발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기대수명을 단축시킨다. 앞서 언급한 질병들은 내분비기관 조직의 하나인 지방세포의 특징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지방조직은 염증과 면역반응에 참여하며 인터루킨-6와 TNF-a와 같은 다양한 염증 인자를 생성한다. 또한 아디포넥틴이나 시토카인과 같은 항염증 인자의 생성은 억제한다.


체중 감소는 이러한 반응들을 줄임으로써 과체중으로 인한 신체 내 부정적인 변화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이를 위한 치료의 성공은 체중 감소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칼로리 섭취 제한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포만감은 이런 과정 속에서 펫과 펫오너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고픔은 펫으로 하여금 음식에 집착하고 음식을 구걸하는 행동을 유발함으로써 체중감량을 아예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베타 글루칸이 비만견에게 미치는 영향


베타 글루칸은 포도당 중합체로서 D-glucose monomer의 베타 글리코시드 결합(glycosidic linkage)을 기본 구조로 가지고 있다. 생물체내에서 베타 글루칸의 여러 가지 효과 때문에 이미 면역력 증진, 항염증 반응 및 혈당조절, 지질 대사와 관련한 보충제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베타 글루칸이 애견의 혈당조절과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구는 아직 미미하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에서 비만견을 대상으로 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에 베타 글루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14마리의 애견을 각각 비만견을 A그룹, 정상 체중견을 B그룹으로 나누었고, 그중 비만견인 A 그룹 일부를 C그룹으로 설정하여 베타 클루칸을 복용시켰다. 그 결과 B그룹과 C그룹에서는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에 대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베타 글루칸을 복용하지 않은 비만견은 이들 항목에 대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베타 글루칸은 비만견 그룹에서 인슐린 기초농도의 감소를 이끌었다.


베타 글루칸을 섭취한 그룹 C의 비만견들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인 GLP-1의 증가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계속해서 베타 글루칸이 애견과 기타 반려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야겠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애견의 체중 감소를 비롯하여 식욕을 조절하는 능력으로 인한 체중 유지에 효과를 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