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펫저널

고양이의 조상은 작은 포유류나 새로부터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았다. 펫푸드 산업이 부흥하기 전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곡물이나 당류를 많이 섭취하지 않았으며 이는 그들의 역사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뜻이 곧 고양이의 탄수화물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글/로라 올슨






설치류를 먹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그것들이 달거나 찐득거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 뜻은 이런 설치류들은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양이의 조상은 작은 포유류나 새로부터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았다. 펫푸드 산업이 부흥하기 전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곡물이나 당류를 많이 섭취하지 않았으며 이는 그들의 역사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뜻이 곧 고양이의 탄수화물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베테너리 사이언스에서 출판한 고양이와 탄수화물 관련 논문을 살펴보면 캐나다의 걸프대와 벨기에의 켄트대에서 고양이가 어떻게 탄수화물을 소화하는지와 이것이 캣푸드 제조업체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캣푸드와 탄수화물 - 공개된 한 논문을 살펴보면 평범한 건식 캣푸드는 일반적으로 전체 에너지의 20~40%를 곡물, 감자, 두류와 같은 탄수화물로부터 얻게 설계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능력이 한정적이다. 연구원들은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효소가 개나 인간 혹은 다른 잡식동물에 비해 부족하거나 존재하지 않음을 발견했다. 예를들어 아밀라아제는 인간이 과자를 먹을 때 입안에서 이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아밀라제 효소는 고양이의 침, 이자, 유미즙 등과 같은 소화효소에서 매우 적은 양만이 발견되어 이런 탄수화물 음식들은 다 소화되지 않은 채로 장으로 이동한다.


또한 탄수화물을 소화하여 포도당이 된다 하더라도 개가 이를 이용하는 것처럼 이용하지는 못한다. 개가 포도당을 흡수하는 시간보다 두 배가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연구원들은 어느 농도의 당류가 고양이의 장에 가장 잘 흡수될 수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1977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고양이가 어떤 탄수화물이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캣푸드의 40~100% 탄수화물을 소화시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선 소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분쇄하고 익혀야 한다. 이는 캣푸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정이다. 그러나 이런 공정을 거쳐도 탄수화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는다면 이는 고양이의 대장에서 미생물 발효를 일으킨다는 말다. 그리고 이 발효는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고양이가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바로 단맛이다. 그들은 짠맛, 신맛 등을 느낄 수 있지만 당류의 단맛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설탕과 일반물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도 고양이 펫푸드나 간식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임에는 틀림이 없다. 






캣푸드의 대안 - 최근 날고기(raw-meat) 캣푸드의 인기가 높은 반면 고양이의 식습관에 대한 과학적 고찰은 오랫동안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를들어 한 연구원은 날고기 식단과 가열한 캣푸드를 비교분석했는데 날고기 펫푸드에서 더 많은 양의 대장균, 살모넬라와 같은 유해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고양이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계속된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고양이의 탄수화물 섭취가 고양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상업적 캣푸드에는 고양이가 소화시킬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비판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고양이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