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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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년 9월 23일은 국제 토끼의 날이다. 하지만 꼭 이 날이 아니어도 동그란 꼬리와 길쭉한 귀를 가진 귀여운 토끼들을 강조하여 매장을 꾸미는 것은 어떨까? 토끼들은 고객들을 언제나 매료시키기 마련이다. 글/에릭 J.마틴




사실 토끼들은 소동물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동물로 소동물을 키우는 펫보호자들 중 43%가 한 마리 이상의 토끼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이는 미국반려동물상품협회가 매년 펫보호자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클락스 펫 엠포리엄의 매니저인 스캇 스톤킹 씨도 매장에서 거의 매일같이 토끼가 한 마리 이상은 판매된다며 가장 인기있는 소동물임에 동의했다.


그는 “토끼들은 너무 귀여워서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저절로 판매됩니다. 특히 귀가 큰 아이들은 더더욱 사랑받습니다”고 말했다. 그의 매장에서 토끼들은 4만원에서 6만원 정도 한다. 그는 위가 뚫린 투명으로 된 커다란 집을 만들어 매장 정중앙에 설치하여 그 안에서 판매하는 토끼들을 진열해둔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토끼들을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고려할 것


스톤킹씨는 토끼들은 부드러운 털과 유순한 심성, 그리고 햄스터나 쥐, 기니피그보다 커다란 크기 때문에 이상적인 소동물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종이로 된 토끼전용침구를 생산하는 헬시 펫의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레슬리 엘리스 씨는 “밀레니엄 세대가 특히 토끼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들은 어릴 때 햄스터나 더 작은 펫을 키워봤고 이젠 더 큰 펫을 키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살거나 애견이나 애묘를 키우기엔 너무 책임감이 커서 머뭇거리곤 하죠. 이들에게 토끼야말로 최적의 펫입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매업자들은 토끼를 어디서 데려오고 언제 어떻게 판매할 지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스톤킹씨는 지역의 유명한 브리더들과 가까운 동물 복지 협회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그는 부활절 즈음에 토끼를 파는 것을 지양한다며 “사람들에게 새롭다는 이유로 토끼를 키워보도록 권장해서는 안됩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펫보호자들에게 토끼들은 때로 물기도 하고 안기는 걸 딱히 즐기지 않는다고 미리 언질을 줘야 합니다. 좋은 소식은 토끼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사람에게 길러질수록 더욱 순하고 친밀해진다는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요즘 뜨는 제품들은?


토끼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상품은 사파리 혹은 바다라는 두 개의 테마 아래 티모디 건초로 만들어진 웨어 매뉴팩쳐링의 크리터 크래커스이다.


1993년에 세워진 웨어 매뉴팩쳐링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미쉘 디아즈 씨는 “우리는 토끼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건초를 이용하여 동물 모양의 츄잉 간식으로 만들었습니다”고 말했다.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상품은 토끼나 애묘들을 위해 디자인된 친환경적인 모듈식의 아지트인 캐티 스택스이다. 캐티 스택스는 매우 튼튼한 이중벽의 골판지로 만들어졌으며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패치도 들어있다.


히긴스 프리미엄 사가 새로 출시한 선버스트 브레이크-어-베일 건초는 미리 조그만 크기로 잘려진 압축된 건초로 기존의 건초보다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많은 소매업자들이 매일 먹일 데일리 푸드로 추천하는 제품은 ‘선씨드 선베이직 펫 래빗 푸드’로 ‘자주개자리풀’로도 알려진 ‘알팔파’ 건초를 조그마한 캡슐 형태로 만든 식품이다. ‘스몰 월드 컴플릿 피드’ 또한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옥수수는 포함하지 않은 포뮬라를 사용하며, ‘주프림의 네이처 프로미스 티모디 네츄럴스’ 또한 햇빛에 말린 티모디 건초로 만들어졌다.


토끼의 집 또한 매우 다양해졌다. 예컨대, ‘미드웨스트 홈즈’의 ‘웨비탯 디럭스 래빗 홈’, ‘케이텍’의 ‘버니 원더 팝업 애니멀 홈’, ‘프리뷰 펫 프로덕츠’의 ‘벨라 래빗 케이지 키트’가 인기 있으며 케이티는 이제 60cm x 40cm의 라지 사이즈와 90cm x 40cm의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 버전의 ‘크리터홈 해비탯’도 선보였다.


펫 산업에서 150년이 넘게 운영되어 온 ‘케이티 하드 굿즈’의 디렉터인 ‘제이슨 카스토’ 씨는 “새로운 크리터홈즈는 밝은 투명 색들로 되어 있고 바닥은 깊고 둥그레 더 빠르고 쉬운 청소가 가능해졌습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윤을 얻기 위한 방법


토끼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엘리스 씨는 “모든 매장 직원들이 모든 토끼 관련 제품들의 장점과 기능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신상품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소셜미디어 또한 꼭 활용하여 상품에 대해 알리기 위해 브랜드 관련 정보들도 꾸준히 게시하는 것이 좋습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점들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상점의 장점을 이용해야 한다. 직접 방문하여 상품을 볼 수 있고 질문할 수 있는 동네의 매장임을 강조하면 좋을 것이다. 디아즈 씨는 “온라인 쇼핑은 절대 오프라인 매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서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는 환영의 인사를 받는 기분을 절대 따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접 펫을 안아보고 상품을 만져봄으로써 무게, 촉감, 품질 등을 테스트해볼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소매업자들은 매장에서의 경험을 강조하여야 합니다”고 말했다.




특가나 할인혜택을 제공


스톤킹 씨는 “집과 토끼를 함께 구입할 시 악세서리, 장난감, 침구류, 혹은 식품의 10%를 할인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고객들이 몰리는 곳에 토끼들의 집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고 임시적으로 토끼들과 어울려볼 수 있는 놀이공간을 열어보는 것도 좋습니다”며 “고객들이 직접 토끼를 만져보고 쓰다듬어본다면 판매율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토끼도 사람과 어울리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