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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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산업의 시름은 단백질원에 대한 고민이다. 과연 언제까지 비싼 원료를 사용하여 단백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곤충을 가능한 단백질 급원으로 고려하기 시작함에 따라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글/데이빗 재니스



올해의 펫푸드 포럼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내용 중에 하나는 펫푸드의 곤충 유래 원료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었다. 물론 이 지속적이고 안전한 미래 원료의 미래는 밝으나 아직 보편화되기에는 여러 규제가 존재한다.



규제에 관한 다양한 전망

역사적으로 FDA와 기타 규제 관련 기구들은 곤충을 오염물로써 인식해왔다. 예를 들어 일정 기준 이상으로 곤충이 발견되면 이를 오염되었다 판단하여 유통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영양의 급원으로 곤충을 의도적으로 첨가하는 것은 매우 최근에 나타나기 시작한 컨셉이기 때문에 현재의 규제는 의도치 않게 이 컨셉과 부딪히게 되었다.


FDA의 식품 안전 및 응용 영양센터는 FDA 웹사이트에 아직 휴먼푸드에서 이런 곤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관련 질의를 했을 때는 '만약 곤충을 의도적으로 첨가했을 때는 식품으로 고려할 수 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제시하고 있다. 곤충을 원료로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해당 원료들이 반드시 올바른 세척이 되고, 영양이 풍부하며 GMP 시설에서 생산되어야 하는 등 관련 규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직 FDA는 그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제조업체들이 안전성, 적합성 등 모든 관련 책임을 지길 기대하고 있다.


반면 FDA의 수의학 센터와 미국 사료 관리 협회(AAFCO)는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의 규칙에 따르면 곤충 유래 원료 사용 시 반드시 그 적합성을 증명해야 한다. 적합성을 증명하기 위한 예로는 GRAS를 받거나 식품첨가물로 정식 등록하는 것 등이 있다.


어떤 수단을 사용하든 곤충유래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 및 관리, 독성학적 평가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자료들은 제품 출시 전에 미리 제출하여 검토되어야 한다. 특히 곤충원료의 경우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하는 요소는 곤충의 종 및 생활 단계, 성분의 영양구성(예: 단백질 함량) 및 곤충을 급여할 동물의 종(예:애견, 애묘, 물고기 등)을 포함한다.





곤충 사용의 시작


최근에 펫푸드를 포함한 동물 사료에 곤충 유래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 개의 원료가 정식적으로 AAFCO로부터 인정받았으며 그 원료는 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larvae)이다. 사실 애벌레 몸통 전체에 대한 정의가 작년에 만들어진 후에 추가적인 정보에 기초하여 동일한 곤충의 일부분과 추출된 오일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정되었다. 예를 들어 대두와 같은 이미 AAFCO의 인정받은 원료의 경우, 대두오일 추출 제품은 원래의 성분과 비교하여 영양 성분이 다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원료명은 관계없이 동일하다.



이는 다양한 원료명을 고심할 필요가 없어 곤충원료 제조사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영양성분구성의 원료가 동일한 원료명으로 유통되는 것은 산업과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 


동애등에의 광범위한 사용을 방해하는 것은 현재 이 원료가 연어의 먹이로만 허가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AAFCO에서 계류 중인 정책은 동애등에와 앞으로 등록될 곤충들이 만약 북미에서 발견된다면 야생 조류의 먹이로 허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조항이기 때문에 애견, 애묘와 같은 많은 동물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향후 곤충의 안전성과 유용성에 대한 데이타가 더 축적되어야 급여할 수 있는 동물의 종류를 늘린다는 것이 AAFCO의 입장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살아 있거나 가공된 곤충은 상업적으로 동물의 먹이로 판매되어 왔다. 따라서 융통성과 상식을 발휘하여 더 많은 곤충 유래 원료가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동물의 음식에 적용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