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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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성일 기자



국내 최고의 애견단체인 (사)한국애견협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내 애견가족 모두의 축하를 받으면서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 도그쇼 및 용품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행사장 입구


독쇼장을 가득 메운 출진자 박스


30주년을 축하하려 와준 켄넬클럽자판의 와타나베 요시또 회장


경기, 인천의 애견인들 다 모였다.



창립자인 신귀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년간 한국애견협회가 우리나라 애견문화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30주년 기념 도그쇼 및 용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도와주신 협회 임원 및 애견 브리더, 애견 미용사 그리고 펫산업 종사자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한국애견협회의 역사는 어쩌면 우리 애견문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신귀철 회장이 40대 였던 30여년 전에 업계의 뜻이 맞는 애견전문가들과 손을 잡고 협회를 창립했다. 하지만 척박하던 그 시절 협회 운영은 쉽지만은 않았다. 애견산업자체가 작다보니 비영리 단체로서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이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신회장은 적지 않은 사재를 털어가며 협회를 어렵게 어렵게 이끌어 왔다. 한때는 애견산업이 크게 붐을 일어 시내 중심인 충무로의 건물 2개 층을 쓰고 직원 30여명을 쓸 정도로 우리나라 애견산업의 대들보로서 중추적인 역할은 한적도 있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애견산업의 거품이 꺼지면서 협회의 입지가 좁아져 위축된 적도 있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애견 단체들이 생겼다 없어지곤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 유일하게 지금의 한국애견협회만이 전문 애견인들과 애견산업 종사자들의 신임과 사랑으로 남아 무럭 무럭 자라서 이자리 까지 오게 되었다.


신귀철 회장은 “지난 30년 간 애견업계에 몸담을 수 있어서 정말 보람되고 행복했습니다. 협회는 30년 되었지만 제가 업계에 몸담은 것은 군대 제대 후부터니 평생을 업계에 있었습니다. 정말 업계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갈등도 있었고 다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 조차도 전부 즐거운 추억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애견문화를 위해서 일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늘 옆에서 응원해주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건강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기쁜 마음으로 업계에 남고 싶습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애견 브리더들의 열기로 가득했고 외국에서 초빙된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질서 정연한 도그쇼 진행과 수준 높은 애견들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또한 ‘30주년 기념 월드 모델독 경연대회도 개최’하여 한국 애견 미용사들의 눈부신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실물모양을 한 애견모형에 위그(가발)를 씌우고 미용을 하여 경연한 것으로 수상작품들은 경매에 부쳐지기도 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날 함께 개최된 펫산업 전시회에는 약 100여개 업체가 최고의 펫산업 제품들을 전시하여 인천 및 경기도 일대에서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제품 정보와 함께 쇼핑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었다.